돌봄교실은 학교 정규수업이 끝난 뒤 오후 늦게까지 맞벌이 부부의 자녀를 돌봐주는 교육 서비스인데 교육부는 지난 3일 교원·돌봄전담사·학부모단체와 온종일 돌봄 정책 관련 3차 간담회를 갖고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돌봄 파업을 철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일시적 돌봄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원단체와 돌봄전담사들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은 '돌봄 업무의 지자체 이관'이다. 교원단체는 돌봄과 교육을 분리해 돌봄교실을 지자체에서 도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돌봄전담사들은 돌봄도 교육 활동의 하나이므로 학교 내에서 안정적 운영 방안을 찾자며 맞서고 있다.
또 교육부가 준비하는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온종일돌봄법)을 철회하고 시간제로 근무하는 돌봄전담사를 8시간 전일제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박성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파업 예고 이후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이제야 교육부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은 파업에 대한 책임을 덜겠다는 자기 명분 쌓기로 보인다"며 "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그러면서 "파업 이후 정부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과 대화하면서 해법을 찾겠지만 정부가 계속 이 사태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면 '2차 돌봄 파업'도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분간 학교 현장의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전국 단위 대규모 파업 예고에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돌봄 수요가 높은 맞벌이 가정에서는 교육당국과 돌봄전담사 단체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이에 돌봄 공백이 초래되는 등 학생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돌아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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