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소 관계자는 "16명을 제외한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의심스러워 추가적인 검사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A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이달 19일 오전 10시 부산항에 입항해 이틀 뒤인 21일 오전 8시 감천항에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소 측은 1주일 전쯤 발열 증세로 러시아 현지서 하선한 A호 전 선장이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선박 대리점 신고를 받고 선박에 승선해 선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검역소 등 방역 당국은 A호 전 선장이 선박 내 집단감염의 감염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러 선원들 모두 현재 선내에 격리된 상태로 대기하고 있으며, 이중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들은 부산의료원 등지로 이송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역 작업 등을 위해 A호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 34명을 비롯해 160명가량의 항운노조원, 선박수리업체 소속 수리공 2명, 도선사 1명, 검수사 2명, 하역업체 관계자 3명, 수산물품질관리원 소속 공무원 4명 등이 접촉자로 분류돼 항운노조 감천지부 노조원 대기실 등지에 긴급히 격리됐다.
항운노조원들은 A호는 물론 A호 옆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인 B호(3천970t) 하역 작업 등을 맡았는데 선박수리업체 소속 수리공 2명이 A호와 B호를 오가며 작업한 것으로 파악돼 두 선박 작업에 투입된 항운노조원 모두 격리됐다.
현재 파악된 격리 항운노조원은 A호에 승선한 34명 외 육상 작업 인력 27명, B호 투입 노조원 63명 등 124명이며, 이들이 일시 격리된 대기실 등을 오가면서 접촉한 다른 선박 작업 노조원 등 30여 명도 함께 격리됐다.
검역소 등에 의하면 A호 러시아 선원과 직접 접촉한 항운노조원 승선 작업 인력과 수리공, 도선사, 검수사, 하역업체 관계자, 공무원 등 55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이들에 대해선 코로나19 우선 검사를 할 예정이다. 나머지 항운노조원은 24일 주거지 보건소에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부산검역소, 부산시, 부산해수청, BPA, 부산항운노조 등 관련 기관은 부산항만공사(BPA)에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우선 두 선박을 오가며 작업한 수리공들에 대한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항만노조원들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 및 항만운영 방침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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