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2020년 1월)에 의하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704조5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 원 증가했다.
중앙정부 채무가 700조 원을 돌파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도 700조 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지난해 1~11월 통합재정수지는 7조9000억 원 적자로 2009년 1~11월(10조1000억 원 적자) 이후 10년 만에 적자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11월 관리재정수지는 45조6000억 원 적자로, 2011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적자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부 내에서도 “지난해 8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이 통과하는 시점에 애초 전망치(‘2018~2022년 국가재정운용계획’)보다 10조 원 정도나 낮춰 내놓은 연간 목표치조차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정부는 지난해 연간 통합재정수지는 1조 원 흑자, 관리재정수지는 42조3000억 원 적자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수정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로 지난해 연간으로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가 모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통합재정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경우 2009년(17조6000억 원 적자)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가 우리나라가 통합재정수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12월 이후 경제 위기가 아닌 상황에서 통합재정수지가 연간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첫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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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황은 더욱 불투명하다. 정부는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올해 통합재정수지 31조5000억 원 적자, 관리재정수지 72조1000억 원 적자로 처음부터 대규모 ‘적자 살림계획’을 짰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들어온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수입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데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해 12월 16일까지 납부를 통보한 종부세 납세의무자는 59만5000명, 세액은 3조3471억 원이다. 인원은 전년 대비 12만9000명(27.7%), 세액은 1조2323억 원(58.3%) 각각 늘었다. 그러나 종부세 수입 급증에도 불구하고, 재정 건전성 악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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