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33년 만에 유력 용의자를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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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용의자는 또 다른 성폭행과 살인 사건으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56살 이 모 씨다. 경찰은 지난 1987년 태안읍 황계리 논에서 발생한 5차 사건과 1988년 팔탄면 가재리 7차 사건, 1990년 태안읍 병점리 9차 사건에서 채취한 DNA가 이 씨의 것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건 모두 피해자의 속옷을 사용해 피해자를 결박한 범행 수법과 시신 유기 장소 등에서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9번째 피해자 13살 김 모 양이 발견된 9차 사건 현장에서 당시 범인은 울창한 숲길 등을 범행 장소로 이용했다.
다만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경찰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DNA 감식 결과는 하나의 단서에 불과한데다 이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 수사본부장은 “당시 수사팀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대상자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의 관련성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외부 전문가 등을 포함한 전담 수사본부를 꾸리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며 이 씨의 신상을 공개할 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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