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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폐지 줍던 노인 3명 화재로 참변
완산구 서노송동 여인숙서 화재
작성 : 2019년 08월 19일(월) 13:51 가+가-

사진,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전북 전주 한 노후한 여인숙에서 한밤중 화재가 발생해 폐지를 주우며 생활을 하던 노인 투숙객 3명이 참변을 당했다. 19일 전주완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객실에서 잠자고 있던 투숙객 3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투숙객들은 노인들로 보이는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3명으로 아직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들 중 2명은 폐지를 주우며 근근이 ‘월세’ 생활을 하는 노인들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불은 슬레이트 지붕과 벽돌로 된 단층 건물 내부 객실 11실(76㎡)을 모두 태운 뒤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건물 일부는 화재로 인해 무너져 내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9대와 인력 86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최근 이곳에서는 여인숙 관리인과 노인 등 장기 투숙객 6∼7명이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사망자들을 제외한 투숙객들은 화재가 나자 곧바로 밖으로 대피해 피해를 모면했다.

이 여인숙은 1972년 지어졌으며 객실은 6.6㎡ 크기로 비좁은 데다 시설이 매우 낡고 화재경보기 등 변변한 소방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화재에 매우 취약했다.객실 내부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식사를 해결하는 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태만 여인숙일 뿐 사실상 빈곤한 홀로 노인 등이 좁은 방에 생활하는 주거지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한 이들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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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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