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LG전자, 미 월풀 제치며 세계 1위 가전회사 등극
비결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디자인을 통한 생산성 혁신, 신가전을 통한 새 시장 창출
작성 : 2019년 07월 31일(수) 03:34 가+가-
LG 전자가 ‘세계 1위 가전회사’에 올랐다. LG는 올해 상반기 생활가전사업(TV 제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세계 최대 업체인 미국 월풀을 제쳤다.

지난해 월풀의 청원으로 발동된 미국 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실적 추월에 성공한 만큼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가 매출 11조5687억원, 영업이익 1조4451억원(이익률 12.5%)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월풀의 상반기 실적(매출 11조3982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뛰어넘었다. LG전자 H&A사업본부가 월풀의 매출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LG전자 H&A사업본부 매출이 19조3620억원으로, 월풀(23조1470억원)에 훨씬 못 미쳤지만 올 들어 건조기 의류관리기(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2017년 영업이익에서 월풀을 추월했다. 하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월풀을 따라잡지 못했다.

LG전자는 “스타일러 등 신(新)가전 판매를 늘리고 원가 구조를 개선한 것이 실적 호조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레드오션’(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불리는 생활가전 부문에서 매년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부품 내재화 및 모듈러 디자인을 통한 생산성 혁신, 신가전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등을 비결로 꼽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10년 앞을 내다보고 모터와 컴프레서 등에 투자하고 부품 표준화를 통해 제조업의 핵심인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당장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신제품을 발굴하면서 씨앗을 뿌린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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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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